1. 고양이 액체설, 진짜일까?
고양이는 척추 뼈가 이상할 정도로 유연해 보이는데, 그렇다면 왜 고양이들은 유연하게 진화했을까?
일단 사람보다 척추뼈가 많습니다. 사람의 경우 32~34 개의 척추뼈를 가지고 있지만 고양이는 꼬리 포함 52~53 개의 척추뼈를 가지고 있어서 보다 세밀하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고 180 도 회전 또한 가능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견갑골은 사람과 달리 뼈에 붙어있지 않고 근육으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어, 이러한 신체적 특징 때문에 고양이는 머리가 들어갈 정도의 좁은 공간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냥과 생존을 위해 고양이는 액체처럼 유연하게 진화했다는 게 정설이라고 합니다. 사냥 습성 고양이는 먹잇감 뒤에서 최대한 낮게 몸을 움츠린 다음 달려가 사냥하는 습성을 지녔는데, 그런 습성 때문에 고양이의 몸은 낮게 포복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빠르게 달려 나갈 수 있는 신체 구조로 진화해야 했다고 합니다.
2.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
사람과 다르게 척추 뼈가 많아서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민첩하게 움직여도 다치지 않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완충재 역할을 해서 속력을 내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충격을 완화합니다. 또한 유연함 덕분에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생존할 수 있는데, 사실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착지를 잘하는 이유는 균형과 방향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 기구가 발달되어 있어서 입니다. 전정 기구는 균형과 방향 감각을 담당하는데, 이 감각 체계도 유연성에 도움을 줍니다. 전정 기구에서 방향을 정하면, 척추와 쇄골이 움직여 몸을 비틀어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3. 그렇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
고양이가 유연해서 주의해야할 점은, 고양이를 안을 때 조심해서 안아야 한다는 점 입니다. 이는 고양이가 유연한 만큼 관절 질병에 약해서이기 때문인데, 관절을 보호해주는 방법으로는 딱딱한 바닥에서 뛰어내리고, 달리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푹신한 매트를 깔아주는 것 입니다. 혹시 매트를 뜯거나 관리하기 힘든 집이라면 수직 공간에 신경을 써주면 되는데, 캣타워나 캣폴에 올라가는 수직 공간이 적어서 한 번에 뛰어내리는 경우가 많아, 단계 별로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사용해주면 좋습니다.
4. 고양이를 안전하게 안는 방법?
고양이 배가 위로 향하게 안는 방법은 집사와 고양이 모두에게 위험한데, 이는 고양이가 불안함을 느껴 발버둥을 치다가 집사를 할퀴거나, 집사가 고양이를 떨어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목덜미나 앞발,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넣어 안아 드는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안정적으로 느낄 때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보고, 뒷다리와 엉덩이를 받쳐 집사 몸에 밀착해 안는 것이 좋으며, 한쪽 팔은 고양이 가슴에 팔을 둘러준 후, 나머지 한쪽 팔은 고양이 엉덩이와 뒷발에 손을 받쳐주며, 최대한 집사 몸에 밀착해 고양이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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